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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연극] 라스트 세션 관람후기 ( 대학로 TOM, 오영수, 이상윤 )

건뱅 2022. 2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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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스트세션

 

안녕하세요~~!

친구와 함께
연극 라스트 세션을 보고 왔습니다!
저는 오징어게임에서 유명한 깐부할아버지 오영수배우님과, 이상윤 배우님이 나오시는 공연을 보았는데요~

 

어떤 내용인가요?

라스트세션 오영수, 이상윤, 대학로 TOM

간단하게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20세기 유명한 무신론자인 프로이트 지그문트와 , 유신론자로 유명한 C.S 루이스 간의 2인 토론극으로 두 역사적 인물이 생전에 실제로는 만나지는 않았지만, 실제로 만났을때를 가정하여 연출된 연극입니다.

친구의 권유료 보게되었지만 유신론자와 무신론자의 토론이라는 내용만으로 종교적 스탠스가 정확하지 않은 저로써는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.

이 연극은 다른 연극과는 다르게 장과 막이 따로 구분하지 않고 90분간의 토론위주로 스토리가 전개 되는데, 전개가 대부분 대화를 통해 진행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몰입도있게 잘보았는데 배우분들의 연기력과 전달력때문인 것 같습니다.

저는 개인적으로 프로이트의 말들이 인상에 많이 남았는데요.. 공연특성상 기록을하기 힘드니 많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...ㅠ

그래도 생각나는 대사를 적어보면..

 

프로이트

- 예수는 정신병자야. (자신을 신격화하는 사람은 예수밖에없다 ==> 정신병자였다는 추측)
- 내 환자들중에도 자기가 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는데 왜 그사람들의 말은 믿지 않으면서 예수가 하는 말은 믿어야 하지?
- 성경에는 이상적인 것뿐, 현실적인내용은 없다.
- 기독교인의 가장 큰 문제는 기독교인이다.
- 나는 음악을 듣지 않는다.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긴하지만 왜 감동을 느끼는지는 알 수 없고, 내가 알지못하는것에 감동을 받는 것 자체가 싫다. 음악을 듣고 감동을 받는 것은,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의 말을 듣고 수락하는 것 과 같다.
- "한 마을에 보험판매원이 살았소. 유명한 무신론자였지. 그런데 그 사람이 임종을 앞두고 글쎄 목사를 불러달라는 거요. 가족들은 모두 깜짝 놀랐지. 어떤 종교의식도 하지 않을 줄 알았으니까. 한 목사가 왔고 둘은 밤새도록 이야기를 했지. 다음날 새벽, 녹초가 된 목사가 그 집을 떠났소. 그 보험판매원은 죽었지. 그는 끝까지 신을 믿지 않았소. 그리고 목사는 보험에 가입했지."

 

C.S루이스

- 하나님에 대한 내 생각은 항상변한다. 자신이 근거를 가지고 하나님을 믿지만 항상 그 근거들은 부셔져 버린다.
- 태어난 아이는 먹는 것에 대해서 알지 못하지만 배고픔을 느낍니다. 음식이 있기 때문이죠. 사람들은 신을 보지 못했지만 신을 믿는 것을 신이 존재한다는 반증이 됩니다.
- 어떠한 존재를 부정하는 건 그 존재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? ( 여기서 프로이트 왈 "그럼 나는 유니콘의 존재를 부정하는데 그럼 유니콘은 존재하는 것인가??")


... 지금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네요 ㅜㅜ(기억력무엇,,,?)

앞으로도 생각나지 않을것같아 친구와 두 인물에 대해 공부좀 한 후에 다시 보러 갈 예정입니다. ㅎㅎㅎ

 

정리

두 인물은 토론중에 서로 존중이 바탕이된 토론을 하지만, 전쟁이라는 극적인 상황속에서 서로에게 다소 과격한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, 결국에는 서로에게 영향을 준 듯 한 연출로 극은 마무리 됩니다.

개인적으로 난해한 내용이지만 종교가 있으신 분들이나 신에 대한 의구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보면 재미있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.
다소 너무 생소한 단어와 이론, 사전지식이 필요할 것같은 인물들이 언급하기도하여 이해하기 힘든내용도 있었지만 대화로 전개되는 극의 특성상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몰입되는 재미가 있는 극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.
완벽히 이해하긴 힘들었지만 텍스트 많고 꽉찬 연극을 즐기신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고 생각의 심화, 뇌가 성숙되고 싶은 느낌을 받고 싶으신다면 이 연극을 보신다면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.

TIP!

* 이 글을 보시고 보는 분이 계신다면 현장에 조금일찍가셔서 프로그램북을 구매하여 보시거나 두 인물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간다면 더 재미있게 즐기 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.
* TOM 건물내 화장실이 매우 협소합니다. 시간이 부족하시거나 여성분들이 보러가신다면 혜화역에서 용무를 처리하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
관극 전 친구 기다리며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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